작년 11월 28일~29일 양일간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개최된 ‘2024년 하수도 연찬회’에서 ‘2024년도(2023년 성과)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기관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환경부는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있으며,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공공하수도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태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을 각 지자체에 통보해 개선 조치를 유도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 관리하고 있다.
공공하수도 평가결과 최우수기관 4곳 선정
1차 실태평가에서는 유역(지방)환경청이 전국 160개 지자체를 인구수에 따라 △30만 명 이상(Ⅰ그룹) △10만 명 이상 30만 명 미만(Ⅱ그룹) △5만 명 이상 10만 명 미만(Ⅲ그룹) △5만 명 미만(Ⅳ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수질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등 4개 분야 40개 항목을 토대로 그룹별 상위 4개 지자체를 선정한다. 2차 최종 평가에서는 심의위원회가 상위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의를 열어 최우수기관과 우수1, 우수2 기관을 선정한다.
2024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경기 안양시(Ⅰ그룹), 경기 포천시(Ⅱ그룹), 전북 고창군(Ⅲ그룹), 충북 영동군(Ⅳ그룹)이며, 각 지자체는 2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우수1 지자체(포상금 1천만 원)에는 경기 부천시, 충북 제천시, 경북 의성군, 경남 함양군이, 우수2 지자체(포상금 750만 원)에는 경기 의정부시, 경기 군포시, 경기 가평군, 경남 산청군이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유역(지방)환경청에서 선정한 우수기관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경기 구리시, 경남 합천군, 충남 계룡시, 전남 장성군, 충북 충주시, 경북 안동시, 전북 정읍시 등 7곳이 수상했다. 이 밖에도 실태점검 결과 3년 연속 평균 점수가 향상된 기관에게 주어지는 발전상은 강원 원주시, 충남 당진시, 충남 금산군, 충북 단양군 등 4곳이 수상했다.
안양시, 하수도 악취 저감 인정받아
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안양시는 도시침수 예방 사업 추진, 악취 저감, 탄소중립 실천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하수처리 후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적극 활용하고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양시는 향후 도시침수 예방 사업을 추진하고 하수처리장 시설을 개선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시는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력 △처리장 및 관로의 유지·관리 능력 △하수 찌꺼기 자원화율 △탄소중립 실천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하수 찌꺼기 자원화 등 환경친화적 조치가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포천시는 도심과 외곽 지역에 산재한 하수도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공공하수도 운영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포천시는 앞으로 공공하수도 관리 체계를 더욱 개선해 환경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고창군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분야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지속적인 하수처리시설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에 대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고창군은 앞으로 깨끗한 하수처리 재이용수 공급,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 등 다양한 하수도 분야에서 군민을 위한 하수도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군은 하수처리 인구 5만 명 미만인 Ⅳ그룹에 속한 50개 지자체 중에서 △안전관리 대응 능력 △하수처리장 및 관로 유지 관리 △하수찌꺼기 자원화율 △탄소중립 실천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연속 하수도 분야 평가에서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영동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군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수처리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 관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천시, 6년 연속 하수도 운영·관리 ‘우수’
부천시는 슬러지 소각시설의 연료를 바이오가스로 대체하고 바이오가스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에너지 자립률을 평균 30% 이상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번 성과를 통해 6년 연속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기관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높은 처리효율로 방류수질을 법적 기준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공하수도 운영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천시 환경사업소는 2년 연속 환경청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개선,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전국 160개 지자체 중 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천시는 앞으로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운영으로 최상의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의성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효율화, 하수도 악취 저감 사업 추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장의 운영효율 증대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스마트 하수처리장 구축사업을 추진했으며, 하수처리장에 ICT 기반 계측·감시·제어설비를 도입해 시스템을 지능화하는 등 전력 사용량 6.2% 감소, 약품사용량 13.3% 절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의정부시, 양질 하수도 서비스 제공에 힘써
함양군은 방류수질 개선, 하수처리 효율 제고, 하수도 악취 저감, 하수도 보급 확대 등 전 분야에 걸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함양군 상하수도사업소는 3곳의 공공하수처리장과 51곳의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며, 주민 삶에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 함양군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하수도 운영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환경 개선과 주민 편의 증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양질의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2016년에 이어 8년 만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공공하수도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는 법정 방류수질 기준보다 80% 이상(BOD 기준) 더 엄격하게 하수를 처리하고, 하수도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가평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 능력, 운영개선 사례, 악취개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2019년 이후 6년 연속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산청군은 하수도 보급률 제고를 위해 농촌마을 하수도 정비 중장기계획으로 추진한 시천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등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특별상에 이어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리·계룡·장성 등 유역환경청 우수상 수상
구리시는 방류 수질, 관리대행 효율화, 악취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지속적인 하수관로 준설을 통해 악취 발생, 하수 막힘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재난·재해에 선제적으로 대비했으며,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시스템을 설치해 최적화 운전을 구현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및 안정적인 수처리를 도모했다.
계룡시는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하수처리 효율 증대, 하수찌꺼기 자원화율 향상 등 탁월한 성과를 보이며 금강유역환경청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성군은 △노후관로 개량 △수질 기준 관리 △정부 정책 이행 등 상수도 관리 전반에 걸쳐 우수한 점수를 받아 영산강유역환경청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장성군은 노후 정수장 정비, 상수도 노후관 교체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주시는 하수처리 후 발생하는 소화가스의 활용,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자립률 향상 등 탄소중립 실천 지표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원주유역환경청 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23년도 평가에서 지적 받은 사항에 대해 철저한 사후 조치를 통해 개선했다는 점에서 가점을 받았다. 합천군과 안동시, 정읍시는 각각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원주시와 당진시, 금산군, 단양군은 최근 3년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인정받아 발전상을 수상했다. 원주시는 공공하수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및 주민 하수도 서비스 향상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당진시와 금산군은 하수처리시설 운영 혁신 및 관리 체계 효율성 강화 등의 성과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를 통해 국민을 위한 지자체의 하수도 서비스 수준이 한층 향상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를 환경부 누리집(me.go.kr)에 공개하고 공개실태평가 시 지적된 사항을 지자체에 통보해 조치토록 하며,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