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주(Hsinchu)시는 구글, 대만 환경부, 스탄텍(Stantec)과 협력해 지역 수질 오염을 줄이기 위한 자연 기반 수처리 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지속 가능한 설계와 엔지니어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스탄텍은 자연 기반 솔루션에 대한 풍부한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을 지원하고 있다.
연간 4억5천만 갤런(약 170만㎥) 이상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시푸쯔(Xipuzi) 유역의 오염을 크게 줄이고, 토우첸(Touqian)강 유역의 생태 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며, 이후 2027년부터 10년에 걸친 운영 및 효과 모니터링 단계가 진행돼 시설의 장기적 성능을 검증하고 환경적 영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천연 소재를 활용한 수처리
이 시설은 자연 자갈층(gravel beds)을 활용해 생물막 성장을 촉진한다. 이 과정은 자갈 접촉 산화 공정(Gravel Contact Oxidation Process, GCOP)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수질을 개선한다. 처리된 물은 다시 토우첸강으로 방류돼 하류 유량을 개선한다. GCOP 시설은 유해 병원균 노출을 줄여 수생 서식지 복원과 공중 보건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다.
폴 추오(Paul Chuo) 스탄텍 대만 지사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미래를 설계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준다. 지방 정부와 글로벌 파트너가 협력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활기를 높이고 환경의 번영을 지원하는 지속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구글과 함께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영광이며, 더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를 세계에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민관 협력
구글은 GCOP 시설의 건설, 운영 및 유지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300만 달러(약 44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구글이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의 수자원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광범위한 물관리 전략을 반영한 것이다.
신주시는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최초의 공공 물인프라 프로젝트임을 강조했다. 시는 지자체의 전문성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결합해 더욱 살기 좋고 기후변화에 회복탄력성이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 타운센드(Ben Townsend) 구글의 글로벌 인프라 및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신주시와의 협력은 이 중요한 프로젝트의 건설과 장기적인 성공을 지원하며, 토우첸 유역의 수질 복원과 환경 건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구글이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의 유역 건강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말했다.
스탄텍은 대만을 비롯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인프라 제공에 헌신하고 있다. 이는 도시 하천 재생에서부터 기후 회복력 있는 물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며, 지역사회가 더 살기 좋고 포용적이며 물안보가 확보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